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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정점을 찍은 8월초부터 약 한 달간 유재현, 김태웅 기자는 예비 장교로서 괴산에 위치한 육군학생군사학교로 훈련을 다녀왔다. 기자가 아닌 군인의 자세를 가지고 훈련에 임한 두 사관후보생의 경험을 들어보자.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학군단에 합격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훈련을 끝마치고 왔다. 처음이 아닌 두 번째로 치른 여름 훈련이지만 괴산의 더위는 나를 무척이나 지치게 만들었다. 교육장소까지 이동할 때마다 오는 탈수증상과, 뜨거운 햇살로 인해 부어버린 살갗은 훈련 내내 나를 괴롭혔다. 특히 목표지점까지 방향 및 거리를 재며 이동하는 독도법(讀圖法)’시간에는 산에서 길을 잃어 2시간가량 호루라기를 끊임없이 불면서 구조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학기 중 신문제작을 위해 취재활동을 하고, 일을 하다 보면 많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느낀다. 하지만 훈련을 받다 보니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신문제작국 사무실과 상임편집국장님의 잔소리가 그리워지기까지 했다.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윈터솔저였다. 윈터솔저는 교육시간에 분대단위 상대평가를 통해 등수를 매겨서 일정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합격한 후보생들이 휴식을 취하는 겨울방학에 한 번 더 훈련을 들어와야 하는 재시험 대상자를 뜻하는 속어다. 다행히도 분대원들과 화합이 잘 되었고,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아 윈터솔저를 가지는 않게 되었다. 훈련의 매 순간이 상대 평가여서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쉽게 기뻐할 수도 없었고, 긴장을 풀 수도 없었던 점은 분명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었다. 그러나 약간의 스트레스는 남들보다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 주었고, 미래의 장교로서의 길을 걷는다는 자부심은 열정을 가지고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해준 것 같다.

   이번 훈련을 통해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학기 중 기자로서 활동할 때, 방학기간 사관후보생으로서 훈련에 임할 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부여받은 직책에 자부심을 가진다면 더 열심히 할 것이고, 결과 또한 좋게 만들어질 것이다. 다치지 않고 모든 훈련을 이겨낸, 우리 대학을 포함한

모든 후보생들에게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

 

     유재현 기자(학군단 58)

 

    

 

첫 여름 훈련인만큼 열심히

 

처음으로 가는 하계입영훈련은 기초군사훈련과는 달랐다. 기초군사훈련은 우리 대학에서 같은 분대에 편성되었으나, 이번 하계입영훈련은 모두 흩어져서 다른 대학 후보생들과 같이 훈련을 받았다.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같은 분대 후보생들 모두 처음 보다 보니 결국 첫인상으로 이들을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첫인상이 좋지 않아도 하루 이틀 동고동락하면서 가까워지고, 함께 개인정비시간을 가지다 보니 어느새 첫인상은 무용지물이 되었다.

   기초군사훈련 때에는 기훈소대장(임관을 앞둔 4학년 후보생으로 교관을 도와 후보생들을 관리함)’이 후보생들을 하나 둘 가르쳐주어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하계입영훈련은 기훈소대장 없이 오직 학군단 후보생들과 교관밖에 없어 공부와 생활 등 거의 모든 일을 분대원들과 상의했다. 서로서로 도와주고 걱정해 주면서 생활하니 첫날의 벽은 허물어지고 마치 오래된 친구 같은 사이가 되었다.

   기초군사훈련과 가장 다른 부분은 역시 분대평가인 것 같다. 자기자신만 잘해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기초군사훈련과는 다르게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선 분대원 모두가 합심하고 노력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아야만 했다. 서로 답답하더라도, 화가 나더라도 그렇지 않은 척 차근차근 알려주며 평가 준비를 했다. 사이좋게 협동한 결과 우리 분대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모든 평가와 수료식을 마치고, 분대원들과도 헤어지게 되었다.

   이제 나갈 수 있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정이 많은 편인 나로서는 약 한 달 간 함께 고생한 분대원들과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분대원 중 한 명이 자주 만나 추억을 얘기하자는 말을 꺼내자 분대원 모두 적극 찬성하여 언젠가 다함께 만날 날을 기약하고 조금은 아쉬움을 던 채 헤어질 수 있었다. 처음으로 하계훈련을 다녀온 59기 동기들, 이번 훈련이 마지막이 되는 58기 선배님들께 모두 수고하셨다는 말을 하고 싶다.

 

  김태웅 기자(학군단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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